?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학생들은 이성 친구를 사귀는 데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3, 4학년 때부터 이성 친구를 사귀는 학생도 있지만 보통 6학년이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이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은 교실에서 늘 함께 생활하지만 서로의 관심사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남녀의 특성을 서로 잘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로 좋아하게 될 때 남학생은 한눈에 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학생은 남학생의 구애를 받거나 꾸준히 관찰하며 꼼꼼히 따져 본 후 사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사귀는 기간은 평균 3개월 내외인데 보통 1개월 안에 80~90%는 정리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성관계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어떤 교제를 하며 교사는 이성교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이며 실제 학생들간에 이성교제가 생기면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떤 학생들이 이성교제를 하는가?

 

이성교제 만큼은 한 교실의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면 인근 학교까지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성교제는 동성친구와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고 안다고 하더라도 이성에 대한 엉뚱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니 이성친구를 사귀면서 동성친구와 사귀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남자는 남자 아이와 사귀는 방식에다 알고 있는 여자에 대한 정보를 붙이고, 여자는 여자 아이와 사귀는 방식에다 알고 있는 남자의 정보를 붙이는 것입니다. 문제는 남자가 알고 있는 여자의 정보와 여자가 알고 있는 남자의 정보는 모두 동성들간의 교류를 통해 획득한 정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데 있습니다.

 

가.이성교제를 하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심리적 특징

 

사춘기가 오는 시절에 남학생이 여학생을 좋아하는 것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좋아하는데 아무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규칙입니다. 
사춘기가 오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남학생은 충동적으로 변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쯤 되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학생들은 반에 있는 이성 학생을 부를 때 꼭 성을 붙여 부릅니다. 이름을 부르다가 혹시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성에 대해 관심이 생겨도 처음엔 눈치를 보며 관심을 감추다가 감정이 폭발적으로 올라오는 시기가 되면 충동적으로 변하는데 그것은 남학생이 더 심합니다. 여학생이 갑자기 예뻐보이는데 그것도 아주 찰나의 상황에서 이뤄집니다. 평소에도 좀 예쁘다고 생각하던 여학생이 환하게 웃는다든지, 어느날 입고 온 옷이 잘 어울린다든지, 심지어는 찰랑대는 머리칼이 반사되는 빛에 환하게 빛나는 찰나의 순간에 반하게 됩니다. 남학생이 여학생을 좋아 할 때는 먼저 좋아하고 혹은 반하고 그 이유는 나중에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학생의 인기도를 기준으로 나누는 그룹은 여학생들이 규정합니다. 즉 남학생들의 친소관계와 남학생들 사이에서의 의리관계와는 다릅니다. 여학생들도 사춘기가 오면 똑같이 충동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그러나 남학생들처럼 아무나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학생이 동성친구를 사귈 때는 소수의 아이를 매우 신중하게 사귑니다. 취미, 취향,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까지 아주 꼼꼼한 검증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에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진실게임까지 끝내야 절친으로 사귑니다. 
이런 과정으로 남학생을 고른다고 보면 교실, 혹은 학교에서 여학생의 마음에 드는 남학생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성교제에 대한 관심은 여학생들이 더 많지만 실제 액션은 적고 그에 비해 충동적인 남학생들은 이성 친구 사귀기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 남학생이 바라보는 여학생 그룹과 여학생이 바라보는 남학생 그룹

 

남자 여자
A그룹 B그룹 C그룹 D그룹 A그룹 B그룹 C그룹 D그룹

 

각 그룹은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라볼 때 혹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바라볼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여학생 A그룹은 외모와 능력 거기다 공부도 잘하는 팔방미인들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주로 방송실에 많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여학생 A그룹은 이성교제에는 별 관심이 없고 실제 관계도 드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지향형이라 이성교제가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왜 남학생들은 여학생 A그룹에게 다가가지 못할까요? 의외로 남학생들은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기 때문에 잘 시도하지 않습니다.
남학생 A그룹은 매우 소수입니다. 여학생들의 철저한 인사검증시스템을 통과하는 남학생은 거의 드물어 전교에 한 두명 정도 있을까 말까입니다. 그럼 A그룹 남학생은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여학생에게 관심을 받지만 여학생들이 주는 관심이 그렇게 고급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아합니다. 그래서 남학생 A그룹은 이성에 대해 매우 까칠한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학생, 여학생 D그룹은 이성교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 그룹의 학생들은 친구들보다 정서적 발달이 좀 느려서 아직 이성교제에 생각이 없습니다. 특히 남자 D그룹인 경우 여학생들이 귀엽다고 함께 놀자고 하면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이성관계는 남자 B.C 그룹과 여자 B.C 그룹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다. 이성교제 살펴보기


그렇다면 남자 B.C 그룹과 여자 B.C 그룹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별 특징 없습니다. 특징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 사춘기가 되면서 자기주장이 강할 것 같지만 오히려 급격히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즉 자기도 자기를 잘 모르는 시기인데 신체의 변화에 따라 욕망이 차 오르고 두렵기는 하지만 해보고 싶은 이중적 감정이라 누군가 자신을 안정시켜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것을 이성에서 찾는 것이죠.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것은 여학생쪽이지만 행동은 남학생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교실에서 보여지는 이성교제의 형태는 남학생의 구애와 여학생의 방조로 이뤄집니다.
남학생은 한순간에 여학생에게 반하고 적극적인 구애를 합니다. 
여학생은 남학생이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예쁘다고 하니까 거울 한번 더 보고, 커플링 주니까 켜주는 겁니다. 왜 이럴까요? 여학생은 마음을 주고 난 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얼마나 잘 해주나하고 남학생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2. 교사는 이성교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가. 오래가지 않는다.


사춘기에 다가오는 이성에 대한 감정은 매우 강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 지속되진 못합니다. 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감정에 학생들은 흔들립니다. 좋으면서도 두렵고, 이상하면서도 끌리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감정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적어도 학교와 교실에서 벌어지는 현상만으로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적어도 교사가 바라보고 있을 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감정의 진폭이 학생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성교제로 나타나는 모습은 걱정스럽게 보일 뿐입니다.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 스스로도 이런 현상을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어른들이 못하게 혹은 잘못된 것인 것처럼 대하기 때문에 생기는 반발심이 더 해보려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거기다 흥분된 감정은 언젠가는 잦아들게 되어있고 특히 이성을 통해 뭔가 안정감을 얻으려는 학생일수록 그렇지 못한 관계를 통해 쉽게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습니다.
통상 2-3개월 정도 하다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나. 놔두면 일년 내내 부산스럽다.


동성끼리의 교우관계도 일년내내 부산스러운데 이성끼리의 교우관계는 좀 더 특별하면서도 더 부산스럽습니다.
학생들의 처지에서 보면 이성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인류멸망 다음으로 중요한 비밀 뉴스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비밀입니다. 
누구 누구 사귄다더라.
누가 누구에게 고백 했다더라 혹은 헤어졌다더라 등등 시시콜콜하고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수업시간 쑥덕거리는 학생들을 보고 있자면 교사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한편으로 보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 보면 이해되기도 하지만 수업을 해야 하고 생활지도를 함께 해야 하는 교사의 처지에서는 그냥 놔두고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이성에 끌리지만 가정에서 이걸 바라보는 부모는 공포감을 느끼는 것도 현실이라 학생과 부모의 갈등은 이성친구를 사귀면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교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급경영 측면에서도 이성교제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6학년 교실은 아마 사랑이 싹트는 시기가 모두 달라 일년 내내 붕 뜬 상태로 지내게 될 것입니다.

 

다. 좋은 친구로 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렇다면 이성교제를 하려는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냥 못본체 방조해야 할까요? 아니면 학급 분위기를 어지럽히니 제지해야 할까요? 특히나 이성교제로 인한 부모의 상담까지 한다면 교사는 당혹감에 고민할지 모릅니다.
원칙은 간단합니다. 이성친구든 동성친구든 좋은 친구로 대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대신 학생들에게 이 말은 꼭 전해주세요.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은 잘 못된 것이 아니다”
“대신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 하지는 못한다”
“남자는 여자를 잘 모르고 여자는 남자를 잘 모르니 서로 배워야 한다”
“먼저 좋아하는 쪽에서 고백하는 건 권리다. 또 고백을 받을지 안 받을지 선택하는 것도 권리다”
“고백했다고 놀리거나 거부당했다고 상심하지 마라. 이것은 게임의 법칙과 같다”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이나 동성친구를 사귀는 것이나 방법은 같다”
“상대를 배려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며, 좋아하는 것을 함께 찾아가도록 해라”

 

3. 커플의식과 이별의식


가. 커플의식


반에 남, 여학생이 사귀게 된 것을 주변에 있는 학생들이 다 알고 있다면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커플의식을 치르는 것도 좋습니다.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고 나면 서로 의젓해지려고 노력하고 다른 친구들의 시선에서도 다소 자유로워집니다.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는 것이 오히려 몰래 사귀는 것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고 이성 친구를 사귈 때 신중하게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커플 의식 순서 및 예시


1. 커플 선언 : (교사) 두 친구가 서로 존중하고 ○○이는 남자답게 ○○이는 여자답게 행동해 주길 바랍니다.
2. 커플 약속 : (남녀 학생) 서로 좋은 친구가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 친구들에게 말하기.
3. 커플 규칙 안내 : (교사) 첫째 서로 사귀는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각자 책임진다.
둘째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거나 서로 싸우면 
이별할 수 있다. 
좋은 추억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나. 이별의식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꼭 상대방에게 알리고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이별 의식은 별것 아닌 것같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감정이 사그라지어서 예전처럼 지내지 못하는 커플인 경우 감정조절을 잘 못해 서먹함이 지나쳐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미움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간단한 이별의식을 통해 감정이 잦아들고 좋은 감정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

 

★ 이별 의식 순서 및 예시


1. 이별 선언 : (교사) 동안 서로에게 고마움을 말하고 이별하겠습니다. 
2. 이별 의식 : (남녀학생) 나의 여자(남자) 친구로 지내줘서 고마웠어.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도록 해
3. 이별 규칙 안내 : (교사) 이제 두 사람은 이별했으므로 좋은 기억만 남겨야 합니다.
이별 의식 이후에는 서로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됩니다.